기축통화 뜻, 역사 알아보기 [경제 용어]

흔히 미국 달러에 대해 기축통화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기축통화로서 미국 달러는 국제 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축통화라는 용어를 그동안 들어왔던 분들도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실 수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기축통화의 구체적인 뜻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울러 기축통화의 요건,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기축통화 뜻

 

기축통화란 세계 외환 시장에서 중심이 되는 통화를 의미합니다. 즉, 기축통화는 글로벌 금융거래, 국제결제에 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화를 말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미국 달러가 대표적인 기축통화입니다. 미국 예일 대학의 트리핀 교수가 처음으로 기축통화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기축통화 요건

 

기축통화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국가여야 합니다. 즉, 경제, 금융, 정치, 외교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입지가 강력한 국가가 기축통화국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경제, 금융 측면에서 기축통화국은 다양한 재화, 서비스를 생산하고, 통화 가치가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또한, 외환 시장 등 금융시장이 발전해야 하고, 대외 거래에 대한 규제가 별로 없어야 합니다. 정치, 외교 측면에서는 글로벌 패권 국가로서 국제 사회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고, 지정학적 측면에서도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기축통화국이 되면 해당 국가의 통화 정책은 글로벌 경제, 금융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최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에 따라 글로벌 주식, 채권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기축통화의 역사

 

현재와 같이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기 전에는 영국의 파운드가 이러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19세기 중반 이후 영국이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파운드화는 기축통화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1, 2차 대전을 겪으며 유럽 경제가 어려워진 반면 미국은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사회에서의 지위, 금융시장 내 영향력 등에서 미국이 영국을 앞질렀고,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에 기축통화 지위를 내주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유로화, 중국 위안화가 부상하면서 미국 달러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는 통화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통화는 아직 거래 규모,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미국 달러에 미치고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위안화는 금융 거래 규제, 환율 통제 등으로 기축통화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시사경제용어사전, 매일경제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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