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호가 뜻에 대해 알아보기 [주식 용어]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동시호가라는 용어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국내 증시 시황 기사를 읽을 때도 동시호가라는 단어가 언급될 때가 있습니다. 이는 주문 체결 방식 중 하나인데, 실시간으로 주문 체결이 이루어지는 일반 방식과는 다른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동시호가의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동시호가로 알고 있는 단일가 매매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동시호가 뜻

 

동시호가 제도는 일정 시간 동안 나온 매수, 매도 주문을 모두 동시에 나온 것으로 간주해서 체결시키는 제도를 의미합니다. 이때는 시간 우선의 원칙이 배제되고, 가격, 수량 우선의 원칙만을 적용합니다.

 

즉, 동시호가가 적용되는 경우, 주문을 더 빨리 했더라도 체결 순위에 있어 유리하지 않습니다. 이 때는 주문 수량이 많거나, 주문 가격이 거래 상대방에게 유리할수록 체결 가능성이 높아집니다(매수 주문의 경우 더 높은 가격으로, 매도 주문의 경우 더 낮은 가격으로 주문해야 체결 가능성이 높아짐).

 

 

단일가 매매

 

다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동시호가'라고 부르는 방식은 엄밀히 말하면 '단일가 매매'라고 불러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시간 우선의 원칙도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 우선의 원칙이 배제되는 동시호가와 엄밀히 말하면 다르기 때문입니다(한국거래소 웹사이트에서도 이를 동시호가가 아닌 단일가 매매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일가 매매 방식에 따라 체결되는 주문은 모두 같은 가격으로 체결됩니다. 예를 들어 단일가 매매가 적용되는 경우에 호가 10,100원, 10,200원, 10,300원에 매도 주문 수량이 각각 100주씩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10,300원에 300주를 매수한다는 주문이 있다면 300주는 모두 10,300원에 체결됩니다.

 

단일가 매매 방식에서 체결은 가격, 시간 순서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단일가 매매가 적용되는 경우

 

아래는 국내 증시에서 단일가 매매가 적용되는 경우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정확하게 말하면 '동시호가'가 아니라 '단일가 매매'라고 불러야 하나 관행적으로 이를 동시호가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1. 개장 전 20분 (오전 8시 40분 ~ 9시)

 

국내 증시 정규장은 9시에 개장되는데, 8시 40분부터 정규장 주문을 넣을 수 있습니다. 8시 40분부터 9시까지 들어온 주문에 대해서 9시 무렵에 같은 가격에 체결이 이루어집니다. 체결 시에는 가격, 시간 우선의 원칙에 따라 순서가 정해집니다(다만 시가가 상하한가로 형성되는 경우 예외적으로 수량 배분).

 

 

2. 장 마감 전 10분 (오후 3시 20분~3시 30분)

 

국내 증시는 오후 3시 30분에 마감되는데, 마감 전 10분 동안에 단일가 매매 방식이 적용됩니다. 이 10분 동안에는 주문이 체결되지 않고, 주문을 하는 것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오후 3시 30분에 당일 미체결 주문에 대해 같은 가격으로 체결이 됩니다. 이 때 가격, 시간 우선의 원칙에 따라 체결 순서가 정해집니다. 

 

 

3. VI 발동

 

VI(변동성 완화 장치)가 발동되면 2분 동안 거래가 정지되는데, 이때는 주문을 넣는 것만 가능합니다. 2분 후에 거래가 재개될 때 미체결 주문에 대해 단일가로 체결이 이루어집니다. 체결 순서는 가격, 시간 우선의 원칙을 따릅니다. VI 발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주식 VI 발동 조건 알아보기 [주식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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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 외

 

그 외 신규 상장 종목의 시가 결정, 장중 거래 정지 후 매매 재개 시와 같은 경우에도 단일가 매매 방식이 적용됩니다. 

 

 

* 이 글은 한국거래소 웹사이트, 네이버 시사상식사전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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