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미국 증시에 좋은 시기
미국 증시는 계절적으로 가장 우호적인 시기인 12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때는 미국 증시는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CFRA는 12월이 미국 증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이때 S&P 500 지수는 평균 1.6% 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승 확률이 76%로 역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Bespoke)에 따르면 1928년 이후 S&P 500이 1월 1일부터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까지 20% 이상 상승했을 경우 연말까지 추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 경우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부터 12월 31일까지 평균 1.8%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의 경우 1월 1일부터 추수감사절(11월 28일)까지 S&P 500 지수는 25.8% 상승했습니다. 그동안의 경향이 이번에도 반복된다면 미국 증시는 연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리스크에는 주의해야
하지만 CNBC는 12월 미국 증시에 여전히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보았습니다. 가장 큰 리스크는 역시 미중 무역협상 관련 전개로 보았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중국은 무역합의에 근접했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은 다시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중국은 홍콩 문제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양국 간 무역협상이 체결될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12월 15일에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1,600억 달러에 대한 15% 관세 발효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관세가 연기 혹은 철회되지 않는다면 미국 증시는 작년 12월처럼 다시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지표에도 주목
또한, CNBC는 12월에 발표되는 경제지표에도 주목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재 미국 경기 성장을 이끌고 있는 소비자 부문의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특히 고용지표는 소비 여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인데, 12월 6일에 11월 신규고용자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Refinitiv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11월 신규고용자수를 18.3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연말 쇼핑 판매액이 양호한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크리스마스까지는 미국의 쇼핑 성수기에 해당되는데, 이때 많은 할인이 실시되며 소비가 활발해지는 시기입니다. 이 기간 동안 소비 증가세가 양호한 지 여부에 따라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CNBC는 ISM 제조업 지수도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월가에서는 11월 ISM 제조업 지수가 49.4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50 미만으로 위축 국면에 해당됩니다. 그럼에도 10월 수치 48.3보다는 높은 것입니다.
ISM 제조업 지수가 월가의 예상대로 발표된다면 미국 제조업 경기가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ISM 제조업 지수는 미국 시간으로 12월 2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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