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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삼성생명 주가, 코로나19로 급락 이후 반등세 이어질까?

by gefmr 2020. 6. 3.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급락 이후 일부 반등

 

삼성생명(032830)의 주가는 2020년 들어 코로나 사태가 불거지며 높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반등하며 낙폭을 일부 회복했습니다. 다만 올해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국내 증권가, 매수 의견 다수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생명에 대한 매수 의견이 많은 편입니다(미래에셋대우는 중립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들은 6.7만~8만원 수준으로 6월 2일 종가 48200원에 비해 약 40~65% 정도 높습니다.

 

우선 대신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삼성생명의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2,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급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액보증손익 악화로 인해 이처럼 어닝 쇼크를 기록했지만, 핵심 지표는 양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8만원에서 7.7만원으로 하향했습니다.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부진했지만, 2분기에는 보험 손익과 변액보증 손익이 개선되며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생명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금리 하락으로 인해 역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불가피하고 경기침체, 언택트 트렌드로 신계약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생명의 이익 지속성을 위한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20년 지배주주 당기순이익 소폭 증가 예상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생명의 2020년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3.7% 증가한 1.0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41.3% 급감한 것에서 개선될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2분기 실적은 개선 예상, 구조적 부담 요인은 여전

 

삼성생명은 저금리 기조로 실적 피해를 입으며 주가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1분기에는 증시 급락으로 변액보증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투자 자산인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며 보험금 준비액을 더 충당해야 되었기 때문입니다. 변액보험 준비금이 늘어나며 순이익은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2분기에는 증시가 반등하며 실적은 1분기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대면 접촉 기피로 보험 신규 계약이 둔화될 우려가 있고, 저금리 기조도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삼성생명의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세는 정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볼 때 삼성생명의 주가는 향후 추가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등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생명의 주가가 중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험 업계의 구조적 부담 요인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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