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셀트리온 2020년 주가 전망 낙관
셀트리온(068270)의 주가는 2019년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주가는 여전히 큰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다만 국내 증권사들은 2020년 주가 전망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셀트리온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들은 대부분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고, 목표주가는 23.3만~25만원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1월 23일 오전 현재 주가가 약 17.5만원이니 30~40%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해외 진출 확대에 따른 효과 기대
우선 가장 최근(1월 21일)에 보고서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셀트리온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3만원을 제시했습니다. 2019년 3분기부터 시작된 실적 고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4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3,411억원, 1,2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는 2018년 4분기에 비해 각각 약 40%, 180% 증가한 것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이 2020년에도 공장 생산능력 확대, 가동률 상승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올해 관건은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 속도, 램시마SC의 유럽 판매량이라고 보았습니다.
유진투자증권도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습니다. 다만 목표주가는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췄습니다.
2020년 셀트리온의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1조5577억원, 5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49%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1분기부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SC의 판매가 시작되고, 미국 시장에서는 허쥬마, 트룩시마가 가세하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2020년 실적 고성장 예상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셀트리온의 2020년 매출이 약 1.4조원으로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약 5,800억원으로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0년 당기순이익, EPS는 각각 약 4,600억원, 3,431원으로 작년에 비해 45%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2020년 EPS 전망치를 기준으로 하면 셀트리온의 선행 PER은 51.3배입니다.
실적 악화에 2018년 상반기 이후 주가 하락 추세
셀트리온의 주가는 램시마, 트룩시마의 성장세에 힘입어 2018년 상반기까지 급등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부터는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이에는 2018년 매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의 매출 증가율은 2017년에 41.5%였지만, 2018년에는 3.5%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영업이익은 2018년에 약 33%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악화에 주가가 이에 미리 반응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셀트리온은 이 시기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으로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실적 개선으로 투자심리 점차 회복 예상, 다만 리스크에는 주의 필요
하지만 이제 셀트리온의 매출 증가율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셀트리온의 2019년 매출 증가율이 약 13%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2020년에는 약 30%로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도 2019년에 약 1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2020년에는 45%로 증가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실적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다만 주가가 의미 있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적이 어느 정도 일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 파이프라인의 임상 시험 성공 여부도 관건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바이오 섹터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여 투자심리가 악화될 경우 동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이러한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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