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 다시 하락 전환
신세계(004170)의 주가는 2020년 들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3월 말부터는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다시 올해 저점 부근으로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6월 15일에는 6%대의 급락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증권가, 매수 의견 많아
다만 국내 증권사들은 여전히 신세계에 대한 매수 의견이 다수입니다. 최근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대략적으로 30만~37만원 수준으로 6월 16일 종가 22.2만원에 비해 약 35~65% 정도 높습니다.
우선 미래에셋대우는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원을 제시했습니다. 백화점 채널의 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신세계의 경우 명품 부문이 경쟁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였습니다. 신세계의 백화점 부문이 전기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면세점 부문의 경우는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익성 회복은 더디지만 저점을 확인했다고 보았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신세계의 개선세를 예상했습니다. 백화점 부문의 경우 코로나 사태 안정 이후 소비 증가로 수혜를 입을 수 있고, 면세점 부문은 매출 위축에도 임대료 절감으로 영업 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0년 실적 전망 밝지 않아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신세계의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8.5% 감소한 5.85조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9.8% 급감한 2,81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2020년 EPS 전망치는 15,046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선행 PER은 약 14.8배입니다.
주가 점진적 반등 예상, 올해 고점 회복은 시간 걸릴 듯
신세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내수 경기가 위축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며, 백화점, 면세점 사업에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제 코로나 사태는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재유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코로나 사태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진정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고, 이에 따라 신세계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세계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명품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를 고려할 때 신세계의 주가는 점차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글로벌 코로나 사태의 완전한 종식이 당분간 어려운 만큼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면세점 부문의 부담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세계 주가가 올해 고점을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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