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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아마존 주가, 1분기 실적 발표 후 급락, 월가 반응은?

by gefmr 2020. 5. 4.

2020년 하락 이후 급반등

 

아마존(AMZN)의 주가는 2020년 초 강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급락 전환했습니다. 다만 미국 증시 투자심리 개선,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로 인해 급반등을 보이며 코로나 사태 이전 올해 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락

 

한편, 아마존(AMZN)은 4월 30일 정규장 종료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 이후 5월 1일 정규장에서 7%대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1분기 매출은 755억 달러로 컨센서스보다 14.1억 달러 높았지만, 1분기 EPS가 5.01달러로 컨센서스 대비 1.10달러 낮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마존은 2분기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40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 순이익은 -15억 달러 ~ +15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여전히 긍정적 평가 이어져

 

이처럼 1분기 EPS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월가에서는 여전히 긍정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수 IB들이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우선 RBC는 아마존의 1분기 실적이 혼조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위기에서 벗어나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으로의 구조적 이전이 가속화되고, 기업들이 더욱 디지털화를 채택하며 AWS(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RBC는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 outperform(매수 등급)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600달러에서 2,700달러로 높였습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전자상거래 부문의 강력한 성장세, 클라우드 부문의 선두 지위, 광고 부문의 잠재력, 수익성 장기 개선 전망을 고려할 때 아마존은 우수한 투자 종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고려해 투자의견 outperform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2,400달러에서 2,525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웨드부시는 미국의 자택 대피령 폐지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마존의 2분기 실적은 원래 가이던스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외출하여 쇼핑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될 수 있고, 아마존의 매출은 가이던스 상한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수 IB가 매수 의견 제시

 

마켓비트에 따르면 아마존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월가 IB 48곳 중 1곳은 강력매수, 43곳은 매수, 3곳은 보유, 1곳은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2,572.43달러로 5월 1일 종가 2,286.04달러 보다 약 12% 정도 높습니다. 

 

 

2020년 EPS 전년 대비 감소 예상

 

시킹알파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아마존의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2.9% 증가한 3,447억 달러를 기록하고, EPS는 전년 대비 약 5.3% 감소한 19.5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2020년 EPS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할 경우 선행 PER은 약 117배입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2021년 EPS가 37.89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선행 PER은 약 60.3배로 내려옵니다.

 

 

중장기 주가 전망 긍정적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높아지며, 1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을 넘어섰지만, 비용이 늘어나며 EPS는 예상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2분기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상당한 지출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전자상거래로의 구조적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AWS의 성장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부문에서의 강력한 지위를 이용해 디지털 광고 분야에서도 영역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아마존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부진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전망이 밝다고 생각됩니다. 월가에서도 이런 점을 고려해 이번 실적 발표 후 다수가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상향했습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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