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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양적긴축 뜻, 영향 알아보기 [경제 용어]

by gefmr 2022. 1. 7.

최근 경제 기사에서 양적긴축이라는 용어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통화 정책과 관련하여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이 용어를 처음 듣는 분들은 무슨 뜻인지 궁금하실텐데요, 이 글에서는 양적긴축의 뜻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양적긴축이 실제 시행될 경우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양적긴축 뜻

 

양적긴축(Quantitative Tightening, QT)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양적완화(Quantitatve Easing, QE)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준은 경기침체, 금융시장 충격 발생 시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양적완화라는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합니다. 양적완화는 미국 국채, MBS(모기지 담보부 증권)를 매월 일정 규모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이 공급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주식 시장은 반등하고, 실물 경제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연준은 2020년 3월에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며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양적완화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양적완화로 인해 연준이 보유한 미 국채, MBS 규모는 증가하는데, 양적긴축은 이렇게 늘어난 국채, MBS 보유 규모를 점차 줄여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유 규모를 줄이는 방법은 만기가 도래한 국채, MBS에 재투자하지 않는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경우에 따라 보유 국채, MBS를 매각하는 방법도 가능).

 

연준은 보유한 채권의 만기가 도래했을 때, 아직 만기에 이르지 않은 다른 채권에 재투자하는 방법으로 보유 채권 규모를 유지합니다. 양적긴축은 이러한 재투자를 하지 않음으로써 보유하고 있는 국채, MBS 규모를 줄이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시중의 유동성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양적긴축을 하는 이유

 

연준은 양적긴축에 나서기 전에 양적완화 규모를 점차 줄여가는 테이퍼링을 시행합니다. 테이퍼링 과정이 끝난 후 양적긴축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고 이를 시작하게 됩니다.

 

연준이 양적긴축을 시행하는 이유는 경기 과열로 물가 상승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양적긴축과 같은 통화 긴축 정책을 통해 시중의 유동성을 줄이고 이를 통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연준이 이전에 양적긴축을 시행할 때는 금리인상도 함께 단행되었습니다.

 

연준은 2021년 11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했는데, 최근 공개된 2021년 12월 FOMC 의사록에서는 테이퍼링을 2022년 3월까지 끝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내에 양적긴축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되었습니다. 

 

 

양적긴축 영향

 

연준이 양적긴축을 시행하게 되면 시중의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어 글로벌 주식 시장에는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연준이 양적긴축을 시작하는 시기는 미국 경제의 호황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경기 호황으로 기업들의 실적은 성장할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유동성 축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한다면 미국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연준의 양적긴축,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경우에는 미국 증시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국 증시의 경우는 예상이 다소 복잡합니다.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영향 외에도 중국 증시,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기 호황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중국 증시,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전망에 따라 한국 증시의 향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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