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급락 이후 높은 상승세
천보(278280)의 주가는 2020년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며 급락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 이전 올해 고점도 넘어선 상황입니다. 다만 6월부터 상승세가 둔화되었고,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관건은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 여부입니다.
국내 증권가, 대부분 매수 의견
국내 증권사들은 천보에 대해 대부분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대략적으로 10만~13만원 수준으로 7월 29일 종가 92,500원에 비해 약 8~40% 정도 높습니다.
우선 신한금융투자는 천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2020년에 천보의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고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영증권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습니다.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지만, 2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마다 2차전지 소재 실적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2차전지 동종업체에 비해 낮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SK증권은 천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높였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수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20년 말 전해질 생산능력이 2019년 초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2020년 실적 전망 긍정적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천보의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2% 증가한 1,762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7.9% 늘어난 34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2020년 EPS 전망치는 2,959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선행 PER은 약 31.3배입니다.
2차전지 소재 수요 확대로 고성장 기대
천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 소재 및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2차전지의 성능을 개선시키는 데 있어 핵심 소재인 전해질 첨가제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천보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발맞춰 전해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SK증권은 천보의 전해질 생산능력이 2019년 초 월 39톤에서 2020년 말에는 월 137톤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처럼 생산능력이 증가하며 천보의 매출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천보의 매출 증가율은 2020년 30.2%, 2021년 47.4%, 2022년 23.8%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실적 성장 전망이 밝기 때문에 천보의 중장기적인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생각되며,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미중 갈등,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과 같은 이슈가 한국 증시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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