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래 분석

코스피 전망 - 한국 증시 박스권 탈피 가능할까?

by gefmr 2020. 5. 11.

코스피 지수, 최근 들어 반등세 둔화

 

코스피 지수는 3월 저점에서 반등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5월 11일에는 0.54%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1,935.40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전망이 문제인데, 이 글에서는 향후 코스피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3가지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각각의 확률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박스권 흐름 후 상승 (확률 50%)

 

현재 한국 증시에는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공존한 상황입니다. 각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각국이 경제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면 한국의 수출도 다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활동 재개로 코로나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같은 경우 여전히 일일 확진자수가 높기 때문에 안심하기 이른 상황입니다. 그리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는 등 무역갈등이 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불안 요소입니다.

 

현재 미국 경제가 약화되었고 미국 대선이 몇 개월밖에 남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작년과 같이 심각한 무역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비판하며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할 때마다 한국 증시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공존한 상황이나 하반기가 다가오며 코로나 사태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 보이고 글로벌 경제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박스권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하반기가 다가오며 점차 120일 이평선(2,000~2,030선) 상향 돌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스피 20일 이평선과 60일 이평선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는데, 조만간 20일 이평선이 60일 이평선을 상회하는 골든크로스 발생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경우 코스피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박스권 장세 장기화 (확률 30%)

 

그동안 한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코로나 사태 완화 조짐, 막대한 글로벌 유동성의 영향으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는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당분간 종식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 관련 중국을 비판하며 미중 간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반등세가 컸던 까닭에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상승, 하락 압력이 동시에 존재하는 관계로 한국 증시는 오랜 기간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할 수 있습니다.

 

 

3. 하락 전환 (확률 20%)

 

각국의 코로나 사태가 다시 악화되고, 하반기 경기 전망마저 어두워진다면 한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하락 전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유럽, 미국 등 각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려고 하는데 이때 방역에 주의하지 않는다면 코로나 사태가 다시 심각해질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시 경제 활동이 위축된다면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마저 다시 급락한다면 글로벌 증시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에서 코스피 지수의 1차 지지선은 20일 이평선 부근인 1,890이며, 2차 지지선은 일목균형표 기준선 부근인 1,810으로 생각됩니다. 1,800선마저 지켜내지 못한다면 1,600~1,700선 근처로 하락할 위험도 있습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주관적 견해로 실제 결과는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