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가 급등 이후 큰 폭의 하락
후성의 주가는 9월 들어 2차전지 K-뉴딜지수 포함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큰 하락을 겪고 있습니다. 9월 24일에도 4%대의 급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관건은 상승 전환이 가능할지 여부입니다.
국내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추세
국내 증권사들은 후성에 대해 매수 의견이 많은 편입니다. 최근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은 1.3만원으로 9월 24일 종가 9,230원에 비해 약 40% 높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후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9월 3일 보고서). 후성이 반도체, 전기차 관련 투자 효과를 누리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반도체 특수가스도 중국에 증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턴어라운드가 시작되었는데, 특히 내년부터 실적이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TB투자증권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7,500원에서 13,000원으로 높였습니다(9월 24일 보고서). 3분기에 냉매 부문 부진에도 반도체, 2차전지 부문 호조로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21년 실적 성장 전망 밝아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후성의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한 2,55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2.8% 감소한 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컨센서스 기준). 다만 2021년에는 매출,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26.4%, 360%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2021년 EPS 전망치는 338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선행 PER은 약 27.3배가 됩니다.
내년 실적 기대감에 주가 점차 회복 예상
후성은 올해 여름 에어콘 냉매 수요가 부진했던 영향에 주가가 한동안 오르지 못했는데, 2차전지 K-뉴딜지수에 포함되면서 9월부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급등에 따른 피로감, 한국 증시 조정으로 최근 며칠 동안은 큰 폭의 하락세를 겪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의 조정으로 이제 주가는 점차 매력적인 수준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증권사 컨센서스로 볼 때 올해 후성의 실적 성장세는 부진할 수 있으나, 내년부터는 고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특수가스, 2차전지 소재 부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적 기대감에 내년이 다가올수록 후성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주가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미국 대선 불확실성, 미중 갈등 심화와 같은 이슈들이 일시적으로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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