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에 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투자 심리 위축 등에 따른 한국 증시 약세,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때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9월 2일 현재 약 1,160원으로 내려온 상황입니다. 이제 관건은 9월에 달러 환율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9월에 나타날 수 있는 달러 환율 시나리오 3개를 제시하고 각각의 확률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시나리오 1 (확률: 60%)
9월에 달러 환율이 1,140원~1,180원의 범위에서 변동하는 경우입니다. 8월에 약세를 보였던 한국 증시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다소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테이퍼링,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하여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테이퍼링의 경우 이미 연준 위원들이 여러 차례 시행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만큼 시장에 큰 충격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인상의 경우 연준의 파월 의장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던 만큼 당분간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언급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조기 긴축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2. 시나리오 2 (확률: 20%)
9월에 달러 환율이 1,180원을 넘어서는 경우입니다. 연준이 9월 FOMC에서 예상과 달리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매파적인 내용을 발표할 경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한국 증시가 다시 조정을 보인다면 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시나리오 3 (확률: 20%)
9월에 달러 환율이 1,140원 아래로 하락하는 경우입니다. 연준이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금리인상과 관련하여 상당히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또한, 한국 증시가 최근의 부진에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인다면 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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