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급락 이후 반등
LG생활건강(051900)의 주가는 2020년 들어 코로나 사태로 급락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5월부터는 주가가 부진했는데, 이제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가, 매수 의견 다수
국내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에 대한 매수 의견이 많습니다. 최근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대략적으로 160만~167만원 수준으로 7월 3일 종가 138만에 비해 약 15~20% 높습니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7만원을 유지했습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수 있으나 양호한 이익 창출력을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중국 시장의 경우도 이제 회복되고 있는데, 다만 면세점 부진이 하반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삼성증권은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176만원에서 16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로 기초 화장품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고,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위기 때마다 든든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2020년, 2021년 실적 전망치를 낮추었고 목표주가도 하향되었습니다.
2020년 실적 컨센서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의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8% 증가한 7.98조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3% 늘어난 1.22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2020년 EPS 전망치는 45,841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선행 PER은 약 30.1배가 됩니다.
면세점 부진에도 중국 시장 회복은 긍정적 요인
LG생활건강의 주가는 3월 말부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가가 박스권 내에서 등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여전히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 외국 관광객들이 늘어나지 않아 면세점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부문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는 생활용품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 LG생활건강의 실적을 방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면세점의 부진이 지속될 수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지만, 중국 시장이 점차 살아나는 것은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중국의 한한령 해제 관련 소식도 긍정적 요인입니다.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으로 2021년에 LG생활건강의 매출,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10.6%, 14.4%로 올해 대비 개선이 예상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를 반영해 LG생활건강의 주가도 중기적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코로나 재유행 리스크,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과 같은 이슈가 한국 증시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상기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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