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일부터 한국 증시에서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각 종목별 대차잔고 추이에 시선이 몰리고 있습니다. 5월부터 한국 증시 대차잔고는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데, 투자자들은 특히 대차잔고가 갑자기 늘어나는 종목에 주의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차잔고의 의미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대차잔고 의미
주식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린 후 아직 상환하지 않은 물량을 의미합니다. 금액을 말할 때는 대차잔액이라고 합니다. 어떤 종목의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것은 해당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며, 공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반면 대차잔고가 감소하는 것은 주가 상승을 예상하며, 공매도 포지션을 줄이는 투자자들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차잔고가 늘어난다고 반드시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할 때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경우 이외에 헤지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차잔고 확인 방법
대차잔고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각 증권사 HTS 혹은 MTS에서 대차거래 메뉴를 보면 됩니다. 이 글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키움증권을 예로 들겠습니다.
키움증권 HTS의 경우 대차거래는 1060번 창에서 볼 수 있습니다. 1060번 창의 '대차거래내역' 메뉴에서 기준일자를 설정하면 코스피, 코스닥 종목별 대차잔고 수량과 금액을 볼 수 있습니다. 당일 자료는 오후 8시 이후부터 볼 수 있으니 이 시간 이전에는 전 영업일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처럼 기준일자를 설정하고 조회를 하면 아래 화면과 같이 종목별 대차거래잔고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대차거래잔고 수량 순위대로 정렬이 되어 있는데, 대차잔고 금액 순위를 보고 싶으면 '대차거래잔고' 아래의 '금액'을 마우스로 한 번 클릭하면 됩니다.
5월 18일 기준으로 코스피 대차잔고 금액 1위는 삼성전자이고, 다음은 셀트리온, SK하이닉스, NAVER, KODEX 200 ETF, 카카오, 현대차, HMM 순입니다. 코스닥의 경우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이고, 다음은 에이치엘비, 씨젠, 케이엠더블유,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 알테오젠, 엘앤에프 순입니다.
또한, '대차거래내역' 옆에 있는 '대차거래추이' 메뉴를 누르면 특정 종목의 대차잔고 추이를 볼 수 있습니다(스마트폰 앱은 주식 - 투자자별 - 대차거래추이 에서 확인 가능). 이 화면에서 종목, 기간을 선택하면 해당 기간 동안 그 종목의 대차잔고 추이가 나옵니다.
대차잔고의 증가, 감소는 향후 주가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입니다. 다만 이를 통해 주가 향방을 단정 지을 수는 없으니 다른 지표(산업 전망, 실적 전망 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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