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리스킹 디리스크 뜻에 대해 알아보기

최근 뉴스 기사를 읽다 보면 디리스킹 혹은 디리스크라는 용어가 언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국제 정치 분야에서 이들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용어를 처음 보시는 분들은 해당 용어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리스킹의 사전적 의미, 뜻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최근 국제 정치 분야에서 어떤 뜻으로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디리스킹, 디리스크의 사전적 뜻

 

디리스크의 영어 스펠링은 derisk인데, 케임브리지 영영사전에서는 derisk(디리스크)를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금전적 손실을 입을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무언가를 더 안전하게 하다'는 의미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즉, 디리스크는 쉽게 말하면 리스크를 줄인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디리스킹(derisking)은 derisk에 ~ing를 붙인 단어로 디리스크를 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원래 디리스킹은 주로 경영, 금융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기업들이 사업 분야에서의 손실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어떤 위험 분야의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면, 이를 디리스킹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투자자가 자신의 보유 자산 중 위험 자산(예: 주식, 하이일드 회사채) 비중을 낮추는 것도 디리스킹이라고 합니다.

 

 

 

 

대중국 정책 관련 디리스킹 뜻

 

한편, 최근에는 디리스킹이 서방의 대중국 정책을 표현하는 용어로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의미로 처음 언급한 이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입니다. 그녀는 2023년 3월 방중을 앞두고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 하는 것이 가능하지도, 유럽의 이익에 들어맞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 디커플링이 아닌 디리스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디커플링(decoupling)은 어떤 대상과의 관계를 끊고 결별한다는 의미인데, 이보다 완화된 용어인 디리스킹을 내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과 완전히 결별하기 보다는 외교 관계에 있어 유연한 자세를 보이겠다는 EU의 입장을 보여준 표현입니다. 구체적으로 EU는 첨단 기술의 대중국 이전을 막고,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지만, 중국과의 거래는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 후 2개월 뒤인 2023년 5월에 열린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디리스킹은 대중국 접근법으로 공식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과 디커플링 하려는 것이 아니라 디리스킹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다변화하려고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대중국 디리스킹 정책 채택 배경

 

이처럼 미국, 유럽 국가들이 중국과 대립각을 높이기 보다는 유연한 자세를 강조하는 것은 중국과의 수출/수입 교역 규모가 여전히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국과의 완전한 결별인 디커플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채택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디리스킹의 뜻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디리스킹의 사전적 의미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을 낮추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에는 서방의 대중국 정책 관련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완전한 결별인 디커플링 대신 위험을 줄이는 디리스킹을 접근 방법으로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한경 경제용어사전, EU 집행위원회 웹사이트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기축통화 뜻, 역사 알아보기 [경제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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