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목표주가 305달러로 상향 - 파이퍼 제프레이
12월 20일에 파이퍼 제프레이가 애플(AAPL)에 대한 낙관적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서 애플의 목표주가를 290달러에서 305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습니다.
뜨거워지는 5G 아이폰 출시 기대감
이처럼 목표주가를 높인 것은 5G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아이폰 사용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3%는 5G 아이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1,200달러)에서도 구매할 의사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9월 설문조사 때와 유사한 수치이고, 6월 설문조사 당시 18%보다는 높은 것입니다.
파이퍼 제프레이는 애플이 5G 아이폰 관련 마케팅을 별로 하지 않았고, 아직 출시 시기도 많이 남았음을 고려할 때(내년 9월 출시 예상), 상기 수치는 소비자들의 강력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이퍼 제프레이는 올해 9월 출시된 아이폰 모델이 기대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고, 아이폰 이외 다른 사업부도 예상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 9월 출시가 예상되는 5G 아이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은 애플에게는 (긍정적 의미의) 퍼펙트 스톰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에어팟도 내년 고성장 예상 - 번스타인
한편, 번스타인에서는 애플의 무선 이어폰 기기인 에어팟의 내년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올해 에어팟 매출은 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는데, 내년에도 고성장세를 예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020년에 에어팟 8500만 개를 판매하며, 관련 매출 약 1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2021년 혹은 2022년 무렵에는 에어팟 보급률이 높아지며 신규 판매가 둔화되고 에어팟 매출 증가율이 한자릿수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번스타인은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 market perform(보유 등급), 목표주가 250달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2월에도 애플 주가 랠리 이어가는 중
12월에도 애플의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에 합의하며, 12월 15일 발효가 예정된 미국의 추가 관세가 취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은 관세 부담을 덜게 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다만 최근 며칠 동안은 주가가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매수 의견 많아,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낮아
현재 월가에서는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을 가지고 있는 곳이 더 많습니다. 마켓비트 자료에 따르면 23곳이 매수, 11곳이 보유, 4곳이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253.05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약 10% 정도 낮습니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2020 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EPS를 13.06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선행 PER은 21.4배가 됩니다. 이는 하드웨어 기업 치고는 높은 편인데, 최근 애플이 서비스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고, 5G 아이폰 출시 및 웨어러블 기기 성장 기대감도 반영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주가 쉬어갈 가능성, 하락 시 매수 기회 생길 듯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90%의 상승세를 기록 중인데, 당분간 주가가 쉬어갈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내년 하반기까지는 5G 아이폰 출시 기대감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상기 자료는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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