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생산 일시 중단 발표
12월 16일 보잉(코드: BA)은 737 맥스 항공기의 생산을 일시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 당분간 생산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보잉의 발표 전부터 월스트리트저널이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해당 내용을 보도했는데, 이 영향에 12월 16일에 주가가 327달러로 4.29% 급락했습니다.
보잉의 737 맥스 항공기는 2018년에 두 차례의 추락 사고를 겪으며 현재는 운항이 중지된 상황입니다. 미국 연방 항공국이 현재 737 맥스의 운항 재개 여부를 심사 중인데, 언제 승인이 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보잉은 737 맥스 생산을 중단하지 않았는데, 현재 재고 약 400대를 보유 중이라고 합니다.
생산 중지 발표 후 월가의 목표주가 하향
생산 중지 발표 이후 제이피모건은 보잉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37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습니다.
제이피모건은 이번 발표에는 아직 의문점이 많지만, 737 맥스 기종이 언제 운항 승인을 받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불가피하였던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생산 중단은 몇 개월 정도로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동안 보잉은 737 맥스와 관련하여 월간 약 20억 달러의 현금을 소진해왔는데, 생산 중단에도 현금 소진액은 월간 약 10억 달러로 제로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간접비와 인건비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잉, 737 맥스 사태로 올해 들어 주가 부진
보잉은 737 맥스 항공기 추락 사건 이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2018년 고점 대비 약 25% 하락해 있는 상황입니다. 조만간 737 맥스 기종이 다시 운항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올해 10월부터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다시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737 맥스 운항 재개 시기가 주가 향방 결정할 것
737 맥스 운항 승인 시기가 언제가 될지가 앞으로 보잉의 주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에서는 아직 기대를 놓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퍼리스는 이번 생산 중단 발표가 (거의) 마지막 부정적 뉴스 보도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2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베어드의 경우는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42달러에서 322달러로 낮췄습니다.
여전히 737 맥스의 운항 재개 시기는 불확실하나 내년 상반기에는 운항 재개 시기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월가에서는 매수 의견이 다소 많은 편
보잉이 737 맥스 사태로 손실을 겪으며, 월가에서는 올해 보잉의 EPS가 전년 대비 약 90% 급감한 1.13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2020년에는 EPS가 20.86달러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0년 EPS 전망치를 기준으로 하면 보잉의 선행 PER은 15.7배입니다. 마켓비트 자료에 따르면 현재 월가에서는 보잉에 대해 11곳이 매수, 9곳이 보유, 3곳이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목표주가 평균은 375.10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약 15%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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