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올해 들어 랠리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약 15%의 상승세(달러 기준)를 보였습니다. 미중 무역갈등,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 정치적 불확실성 외에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친 점이 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9월부터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낮아지며 금 가격은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내년 금 가격 상승 예상
내년 금 가격 전망에 시선이 모이고 있는데, 최근 골드만삭스에서는 금 가격 전망을 밝게 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12개월 뒤 금 가격이 온스당 1,600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현재 금 가격이 약 1,468달러이니 약 9%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입니다.
현대통화이론 논의가 상승 예상 근거
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주요 근거로는 현대통화이론을 제시했습니다. 현대통화이론은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지출을 적자 수준까지 확대하고 화폐를 지속 발행하여 재정 적자를 메울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대로 달러 발행량을 지속 확대할 경우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금 가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발생할 미국 경기침체 시기에 현대통화이론이 전면 채택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대통화이론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만으로도 화폐 가치 하락 우려가 높아질 수 있고, 금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정치적 불확실성도 상승 요인
그리고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점도 금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속적인 무역갈등, 다가오는 미국 대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2020년에 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올해 들어 주목받는 금 투자
올해 들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었는데, 이 경우 미국이 다시 양적완화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양적완화로 돈을 풀게 되면 통화 가치가 하락하며 금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 투자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 들어 안전자산 수요가 낮아지며 금 가격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금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입니다. 또한, 금은 금융시장 충격 상황에서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양한 금 투자 방법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데, 저의 경우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금 ET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SPDR Gold Trust (코드: GLD)라는 ETF인데, 이처럼 금 ETF로 투자 시 매매 수수료, 연간 운용 보수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해외 주식에 해당되므로 양도소득에 대해 22%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연간 양도소득 250만 원은 비과세).
금 거래소 등에서 실물 금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 추가적으로 부가세 10%를 내야 합니다. 그 외 증권사 금 현물 거래, 은행 골드뱅킹 등 다양한 금 투자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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